면
개념상으로의 면은 점 또는 선의 집합체이지만 시각예술에서의 면은 길이와 넓이를 가지고, 두께는 없지만 형태를 생성하는 요소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에는 점과 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원근감과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색채효과에 의한 공간감이나 입체감도 느낄 수 있다.
면의 분류
면은 평면과 곡면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평면은 다시 수평면과 수직면 그리고 사면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평면은 가장 단순한 면의 형태로서 간결함과 솔직함, 명쾌함의 감각을 가지는 성질이 있다. 반면 곡면은 온화하고 유연하며 동적이고 친밀감이 있는 감각을 갖는다. 곡면은 기하 곡면과 자유곡면으로 세분화할 수 있는데 그 중 기하 곡면은 정돈되고 이지적인 감각을 가지며, 자유곡면은 개방적이고 풍부한 감정을 표출한다. 의자의 디자인에서 평면만으로 이루어진 의자인지, 곡면을 사용한 의자인지, 또는 평면과 곡면이 혼합된 의자인지에 따라 의자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입체
개념상으로의 입체는 면의 이동과 회전, 집적에 의하여 형성된 것이지만 시각예술에서의 입체는 길이와 넓이 그리고 깊이를 갖는다. 이것은 3차원의 공간 내에서 성립하는 일정한 틀을 가진 형이라고 볼 수 있다. 3차원적인 입체는 빈 공간 없이 덩어리처럼 꽉 찬 것인 솔리드(solid)와 그저 평면에 의해 둘러싸여져 내부가 텅 빈 것인 보이드(void)로 나눌 수 있다.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의자라 해도 그 면의 특성에 따라 전혀 다른 의자로 느껴지는 것이 그 예시다. 그리고 3차원적 입체인 공간은 바닥과 벽, 천장에 의해 이루어져 있어서 외부에서 바라보면 덩어리(mass)로 보이지만 내부에 들어가서 본다면 빈 공간(volume)으로 보이는데, 이와 같이 입체의 느낌은 포함되어있는 면의 특성에 의해 정해지지만, 그 외의 음영이나 색채, 질감, 크기, 인간과의 관계 등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