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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디자인 요소-시각적 요소(색채, 질감)

색채

색은 모든 형태가 가지고 있는 시각적 특질 중의 하나이며, 빛에 의해, 우리의 시각을 통해 인지하게 되므로 사람이 보고 있는 모든 색은 빛의 종류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실내디자인에서의 색채계획은 반드시 조명계획과 함께 고려되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색과 공간

색은 실내 분위기를 실제 온도보다 시원하게 또는 따뜻하게 연출하거나 공간을 실제보다 커 보이거나 좁게 보이도록 한다. 또한 사람들은 주변 환경의 색에 따라서도 명랑해지거나 우울해지는 등 심리적인 변화를 보이는 데다 작업능률이 떨어지거나 오르기도 한다. 이와 같이 색채는 같은 형태나 공간의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에 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작업 능력에도 많은 영향을 주므로 실내를 디자인할 때에는 실내 공간의 목적과 성격에 맞는 색채를 선택해야 한다. 

질감(texture)

질감은 물체의 표면이나 재질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말한다. 질감은 재료 자체의 특성보다 재료표면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달려 있는데, 예를 들면 같은 석재라고 해도 표면 처리 방법에 따라 거칠거나 부드럽거나 매끈한 질감 등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질감 표현은 가볍다-무겁다의 중량감, 조밀하다-느슨하다의 밀도감, 멀다-가깝다의 원근감과 따뜻하다-차갑다의 온도감 등이 있다. 질감은 촉각적 질감과 시각적 질감으로 나눠서 볼 수 있고 질감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구조적 질감과 추가·변경된 질감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촉각적 질감과 시각적 질감

촉각적 질감은 손 또는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실제적인 질감을 뜻하며 벽돌이나 목재, 유리 등을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거칠거나 매끄럽다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시각적 질감은 눈으로 보여지는 질감, 즉 명암이나 무늬에 의하여 실제 표면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질감을 말한다. 이것을 착각 또는 가장이라고도 하는데, 눈으로만 봤을 때는 요철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도 만져보면 매우 미끄러우면서 평면적인 것으로, 직물이나 실내 마감재의 문양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구조적 질감과 추가·변경된 질감

구조적 질감은 재료 자체가 갖는 질감이거나 물건을 만드는 방법에 의하여 생긴 장식이다. 나무의 결이나 섬유 자체의 질감, 직물의 직조법에 의해 생긴 질감 또는 벽돌이나 돌 등 조적 방법에 의해 생긴 질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추가·변경된 질감은 기존 구조에 무언가를 덧붙인 것이다. 직물이나 벽지에 무늬를 프린트하거나 구김 처리를 하거나 유리에 에칭을 하는 것, 가구의 상감세공 등 완성된 제품의 표면에 어떠한 처리를 해서 새로운 질감을 갖게 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질감의 영향 요인

질감은 실제 생활에 영향을 주는데, 매끄러운 타일의 경우에는 현관, 욕실, 발코니 등 물을 사용하는 공간의 바닥재로는 위험한 것이 그 예시이다. 금속, 유리 등과 같이 매끄러운 질감은 높은 반사율로 시선을 끌게 하고 색을 더 선명하게 하여 강렬한 느낌을 주는 반면, 벽돌 같이 거친 질감은 빛을 흡수하여 색의 선명도가 낮아지는데, 이는 빛의 반사 유무와 색채에 영향을 주는 예시이다. 마감재는 석재나 타일처럼 단단하거나 매끄러우면 소리가 반사되지만, 고무나 카펫처럼 부드럽거나 거칠면 소리가 흡수되는 등 소리의 흡수 및 반사에 영향을 준다. 질감이 스케일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어떤 물체에 씌운 천을 그대로 1/100의 축소 모형에 사용하면 전혀 다른 효과를 주고 스케일감도 잃게 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번들거리는 금속이나 유리의 표면은 쉽게 깨끗하게 할 수 있지만 손가락이 조금만 닿아도 그 흔적이 나타나는데, 반대로, 벽돌이나 카펫의 털 등의 거친 표면은 먼지가 눈에 덜 띄는 대신 청소가 어렵다는 유지관리의 문제에도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