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컬러리스트기사 실기 합격했습니다. 다음 회차 시험을 보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실습: 독학 or 학원에 대한 것과 시험보고 좀 후회했던? 알아뒀음 좋았겠다 싶은 것들을 조금 작성해봤습니다.
실습: 독학 or 학원
독학과 학원 등록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겠죠. 저도 독학을 생각해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고민 없이 학원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독학에 대해서 말을 얹을 처지는 아니지만 제가 생각했던 독학의 장단점은
독학 장점: 비용 절감, 자유로운 시간과 장소
학원 등록 비용이 없으니 최대한 빨리 합격한다면 시험 등록비와 재료비만 나가게 되어 비용이 확실히 줄어들겠죠.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공부할 수 있으니 컨디션에 맞게 공부 일정을 조절할 수 있고요.
독학 단점: 비용 증가, 막히는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
비용 절감이래놓고 비용 증가라니 이게 무슨 헛소린가 싶겠지만 위의 장단점은 독학을 잘 할 자신이 있는가/없는가의 차이입니다. (정말주관적이고개인적인의견입니다)
본인이 계획을 잘 지켜 공부하는 타입이라면 도전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요즘은 책과 영상강의가 잘 나오는 것 같아 열심히 공부하신다면 합격이 불가능하지는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막히는 부분은 온라인 강의/카페를 통해서 물어볼 수 있겠지만 조색은 실물로 보는게 아니라면 온라인을 통해 문답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올린대도 그 사진을 보는 전자기기마다 색이 다르게 보이니까요.
학원 장점: 막히는 부분에 대해 실시간으로 문답 가능, 확실한 일정 관리
독학의 단점에서 언급했듯 조색은 온라인을 통한 문답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조색에 대한 확신이 어려울 것 같다, 이 조색이 괜찮은지 확인받으면서 진행하고싶다면 학원을 추천합니다. 학원을 등록하게 되면 시험일에 맞춰 수업이 진행되니 본인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일정 관리가 된다는 점이 편합니다.
학원 단점: 등록비, 시간 조정이 필요함
학원마다 비용이 다르긴 하겠지만 제가 다닌 학원을 생각하면 50만원 이상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0 이상이면 가볍지는 않은 비용이니 부담될 수 있습니다. 시간 조정은 학원의 일정과 본인의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정 조정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저같이 의지박약인 인간이라면 학원을 가는게 가장 돈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시험을 포기해도 괜찮은게 아닌 이상, 의지가 부족한 상태로 독학하면 시험 등록 비용만 계속 나갈테니까요. 이와 함께 편리한 시간관리, 필요한 부분만 배우기를 이유로 학원을 선택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 학원을 선택했다면 학원 등록하기 전에 필기를 먼저 합격해두는 것을 추천. 학원마다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다닌 학원은 실습만 봐주셔서 필기는 스스로 공부했습니다. 학원 등록 후 필기와 실기 공부를 병행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필기 실기를 동시에 진행하다 필기 불합이 뜬 뒤 재료비 아끼기를 위해 학원 일시중단-필기 공부-필기 합격-학원에서 실습 다시 시작의 과정을 거치고 나니 필기를 먼저 합격해두고 학원을 등록하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필기와 실기 사이의 기간이 길어서 실습했던 것들을 잊기도 쉽고 무엇보다 재료비.. 비싸요.
시험보면서 알아두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했던 것들
실기시험을 보면서, 본 이후에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생각했던 것들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1교시 삼속성 테스트(조색)- 색상명, 색조명 정확히 알고 가기
색상명이나 색조명을 정확히 모른다 해도 주어진 색을 조색하는건 배웠던 것+짐작해서라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기본색 이름쓰기와 색 위치 쓰기, 색조 위치 쓰기는 색상명과 색조명을 꼭 알아야 풀 수 있다.. 평소에 색칩을 자주 봐서 색만 봐도 무슨 색상이고 무슨 색조인지 맞출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좋다. 조색 잘해놓고 색상명이나 색조명 잘못쓰면 아까우니까. 이런건 기본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구분하기 어려운 색들이 많고..(wh, pl이나 bk, dk계열은 유사색상이면 그게 그거같이 보인다) 저는 그 기본을 까먹고 잘 안해서 좀 후회했음.
+) 위의 이야기들과는 별개로 시험 전에 나눠준 문제지(시험 끝나고 가져가도 되는거)를 조색할때 깔고 사용하면 책상에 물감 묻는것 없이 깔끔하게 쓸 수 있고 조색한 종이를 빨리 말릴 때 고데기를 쓰면 정말 빨리 마르고 편하다. 내 앞에 있던 분은 고데기 연결을 안하시길래 뭘로 말리시는건지 궁금해했던게 생각나서 써봄
2교시 감성배색-시간관리 매우 중요!!! 색상 개수와 배색면 개수도 중요!!!
사실 2교시는 다른 시험에 비해 자신이 있던 편이라 시간이 좀 남을거라 생각했는데 절대 아니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많이 부족하다!!!!!! 학원에서 2교시 시간배분에 대해 공지할 정도로 진짜 엄청 부족함.. 손 미친듯이 떨면서 작성할 정도로 많이 부족하다.. 진심 1000%로 쓴 내용이니 꼭 알아두세요. 애초에 2교시 시험시간이 제일 짧다.. 문제를 보자마자 대략적인 쓸 내용+붙일 색지가 바로 출력되어야 할 것 같다. 쓸 내용이 생각나지 않아서 좀 고민했더니 시간 촉박해짐. 이 부분에도 시간을 쓰긴 했지만 제일 문제였던건 색상 개수였다. 문제를 풀 때 문제와 맞는 색만 보고 뽑아냈더니 3색상을 골라야 했는데 2색상만 골랐단걸 나중에 알게 됐다.. 그래서 색이 겹치치 않으면서 어울리는 색을 다시 골랐는데 색만 보고 정하려니 색상이 겹치지 않으면서 어울리는 색을 정하기가 어려웠다. 여기서도 시간을 좀 낭비했는데 어울리는 색을 정하기 어렵다면 겉보기엔 안어울리더라도 먼저 정해둔 색과 유사색상인걸 선택하는게 나을 것 같다. 시간 부족으로 못하는 것보단 나으니까.. 문제에 맞는 색을 골라냈다면 색상 개수도 맞췄는지 꼭 확인해야한다. 배색면 개수도 마찬가지. 이 외에도 배색의도라던가 조건들을 잘 보고 써야한다. 이 조건들을 안맞추면 0점 처리된다.
3교시 색채계획 및 디자인-파일 저장 위치 잘 확인하기, 저장 자주하기, 색 오차 확인하기
작성한 파일은 감독관이 안내해준 폴더에 저장해야 한다. 만약 실수로 파일을 엉뚱한 위치에 저장해놨다 해도 저장만 제대로 해놨다면 파일을 지정된 위치로 옮기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출력용 컴퓨터에서 파일을 출력하려면 파일이 지정된 위치에 있어야 해서 그런거라 처음부터 지정 위치에 저장하는 것이 편하다. 제일 중요한건 작업하고있는 컴퓨터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저장을 자주 해야한다. 3교시 시험은 포토샵으로 작업 후 출력까지 해야 완성인만큼 컴퓨터에서 보이는 색상과 출력할때의 색상을 잘 맞춰야 한다. 그러려면 파일은 꼭 CMYK로 저장해야 하고 출력된 CMYK차트를 보면서 화면과 프린트물의 색 오차를 확인해야한다. 나는 내 컴퓨터 화면에선 너무 밝고 뿌옇게 나왔는데 출력했을땐 진하고 선명해서 좀 놀랐던 기억이. 이걸 방지하기 위해 컬러차트가 있었을텐데 당시엔 어떻게 사용하는건지도 잘 몰라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음.. 포토샵에서 색을 선택할 땐 CMYK의 숫자와 출력된 컬러차트의 숫자와 비교하며 선택해야 본인이 원하는 색을 확실히 표현할 수 있다.
1, 2, 3교시 통합-공개 문제 꼭 풀어보기, 부족하더라도 완성만 하기
공개문제는 큐넷 홈페이지의 자료실-공개문제 탭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공개문제에서 출제될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미리 풀어봐야 합격할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 나도 공개문제를 미리 풀어본 덕에 풀어본 문제가 출제됐을 때 좀 더 쉽고 여유있게 작성할 수 있었다. 공개문제에서 출제되지 않는다고 해도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작성하기가 더 수월하니 꼭 풀어보는 것을 추천.
몇교시 시험이든간에 시험을 볼 때 누가봐도 이건 정답이 아니다 싶더라도 완성만큼은 꼭 해야한다. 미완성이면 0점처리 될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한데 조색이 잘 안된다고, 배색할 색을 못고르겠다고 계속 시도하다가 미완성으로 내서 0점처리 되는것보다 엉성하게라도 완성해서 내야 다른 완성했던 부분들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조색이 미묘하거나 색 선택이 애매해서 그냥 넘어가기엔 영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일단 완성본을 만들어두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쓰다보니 그냥 기본적이고 뻔한 내용들이라 도움이 되긴 하려나..싶지만 기본이라서 더 중요하고 알아둬야하는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뻔하다고 생각했던 내용을 못지켜서 떨어지는게 더 슬프니까요. 앞으로 컬러리스트기사 시험 볼 분들 모두 힘내시고 빠르게 합격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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