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건축디자인] 실내공간1

실내 공간은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조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으며 그 위치와 수에 따라서도 무한 공간부터 다차원의 한정 공간까지 매우 다양하게 표현이 가능하지만, 요소의 한정되는 정도에 따라 인간의 심리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므로 실내 공간은 신중히 계획해야 한다.

공간의 정의

공간은 분명한 경계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요소가 그 안에 놓이게 되면 시각적인 관계가 생기고, 별도의 요소가 가해지는 것에 따라 요소 상호 간의 여러 관계가 생기게 된다. 공간은 이 관계에 따라 모양이 만들어지고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게 된다.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는 1개의 기둥, 2개의 기둥, 2개의 기둥과 보, 3개 이상의 기둥, 평평한 면의 바닥, 평평한 면의 천장, 평평한 면 아래의 기둥 4개, 하나의 벽, 두 개의 벽, 서로 맞닿은 3개의 벽, 서로 맞닿은 4개의 벽으로 나눠서 볼 수 있다.  1개의 기둥은 하나의 선이 형성됨으로써 무한한 공간을 가시적인 것으로 볼 수 있게 하고 그 높이에 따라 공간감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탑이나 기념물, 오벨리스크를 예로 들 수 있다. 2개의 기둥은 그 사이로 사람이 지나다닐 수는 있지만 보이지 않는 면이 형성되어 하나의 공간이 2개로 분리되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한정된 공간으로의 지각은 약하지만 가상적인 벽으로 인해 시각적으로는 긴장감을 준다. 2개의 기둥과 보는 2개의 기둥만 있을 때보다 공간의 분리가 더 확연히 지각된다. 3개 이상의 기둥은 완전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한정된 공간으로 지각하게 된다. 평평한 면의 바닥은 공간을 한정하게 되는데, 거실의 부분 카펫이나 야외에서의 돗자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평평한 면의 천장 아래에 있을 때,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암시적인 공간이 되고, 천장의 일부분이 다른 곳보다 조금 낮으면 그 부분은 특별한 공간으로 느껴지게 되는데 우산 밑이나 이중천장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평평한 면 아래에 기둥이 4개 놓이는 경우에는 하나의 공간으로 지각하게 된다. 하나의 벽은 무한한 공간을 구체적으로 분할·구획하게 되고 안과 밖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두 개의 벽은 모서리에 가상의 벽이 형성되어 암시적인 공간이 되며, 평행한 면은 한쪽 개구부에서 다른 쪽 개구부 쪽으로 강한 방향성을 갖는데, 복도나 거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3개의 벽이 서로 맞닿으면 구체적인 공간으로 지각하게 되고, 4개의 벽이 서로 맞닿으면 가장 명료한 공간의 한정으로 내향성과 구심성 그리고 규칙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공간의 구조

공간의 구조에서는 구조의 개념과 구조의 종류, 구조의 형식으로 나눠서 볼 수 있다.

구조의 개념

구조란 실내 공간이 안전하게 형성되도록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부분을 말하는데, 이것을 구조체 또는 구조물이라고 한다. 구조체는 실내 공간을 연출할 때 가끔 제한을 받기도 하지만 변경 또는 제거하면 안 되는 부분이므로 실내디자인을 할 때는 건물의 구조원리를 이해하고 구조 변경이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구조의 종류

구조의 종류에는 기둥에 의한 구조와 기둥과 보에 의한 구조, 기둥과 벽체에 의한 구조, 기둥과 보와 벽체에 의한 구조, 벽체와 보에 의한 구조, 벽체에 의한 구조, 천장과 벽에 의한 구조가 있다.

구조의 형식

구조의 형식에는 가구식과 조적식, 일체식, 조립식이 있다. 가구식은 가늘고 긴 부재로 기둥과 보를 짜 맞춰 구조체를 구성한 뒤 벽과 바닥, 지붕을 연결하는 구조이다. 구조체를 삼각형으로 짜 맞추면 안전하고 이동 해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재료로는 목조와 철골조를 이용한다. 조적식은 돌과 벽돌, 블록 등의 작은 단위를 시멘트나 모르타르로 접착하며 쌓아 올리는 구조이다. 공사비가 저렴하고 방서와 방한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벽돌조와 석조, 블록조, 콘크리트 블록조를 재료로 사용한다. 일체식은 구조의 골격이 되는 철근과 철골로 형판을 가설해 놓고 그 안에 콘크리트를 부어 기초와 기둥 보, 바닥이 일체화된 구조로, 가장 강력한 강도를 낼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이며 고층 건물에 적합하다. 재료로는 철근콘크리트조와 SRC조를 사용한다. 조립식은 대지에 기초를 만든 뒤 공장에서 규격화된 기둥과 보, 바닥 등을 현장에서 조립하여 세우는 구조로, 계절과 관계없이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경량철골조와 콘크리트조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