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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도토리

바퀴벌레 종류와 잡는법 및 예방법

날이 더워지며 여러 벌레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중 바퀴벌레는 생명력이 강해 잡기가 쉽지 않지만 놓치면 더 많은 바퀴벌레들이 생기므로 꼭 잡아야 합니다.

바퀴벌레를 효과적으로 잡기 위해 집에서 볼 수 있는 바퀴벌레의 종류와 바퀴벌레를 잡는법 및 예방법을 작성해보았습니다. (바퀴벌레 사진은 없습니다.)

 

집에서 볼 수 있는 바퀴벌레의 종류(사진x)

바퀴벌레의 종류는 사진으로 봐야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겠지만 징그러울뿐더러 자주 보이는게 아닌 이상 굳이.. 자세히 알아봐야 할까.. 하는 마음과 약간의 트라우마로 사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보고싶으시다면 검색해서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퀴벌레는 3천여 종의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실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바퀴벌레는 4종이 있습니다. 

1. 독일바퀴: 실내에서 본 작은 바퀴는 독일바퀴일 확률이 높습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크기는 10~15mm 정도로 집에서 볼 수 있는 종류 중에서는 제일 작습니다. 

2. 미국바퀴: 이질바퀴라고도 합니다. 크기와 속도로도 압도적인데, 날아다니기까지 해서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크기는 35~40mm 정도입니다.

3. 먹바퀴: 미국바퀴 다음으로 큽니다. 30~38mm 정도의 크기로,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4. 일본바퀴: 집바퀴라고도 합니다. 20~25mm 정도이며 실내에서 발견했다면 외부에서 들어왔을 확률이 높습니다.

 

바퀴벌레 잡기

약으로 잡는 방법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도구로 잡는 방법으로 나눠보았습니다.

약으로 잡기

1. 설치형 약: 바퀴벌레가 먹고 죽는 것을 목표로 한 약입니다. 먹이를 먹는 시간이 필요하고 바로 눈 앞의 바퀴벌레를 죽이기는 힘들지만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효과가 좋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트랩을 이용하면 벽면에도 붙일 수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이용하기 좋습니다. 

2. 바퀴벌레용 에프킬라: 일반 에프킬라보다 효과가 강력합니다. 바퀴벌레에게 일반 에프킬라는 약하므로 바퀴벌레용 에프킬라를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3. 거품형 살충제: 거품을 쏴서 바퀴벌레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죽이는 약입니다. 바로 눈 앞의 바퀴를 죽이는데 쓰입니다. 에프킬라와 달리 흩날리지 않아 좀 더 안전합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도구로 잡기

약도 없는데 바퀴벌레를 마주쳤다면 주변에 있을만한 도구를 이용해서라도 잡아야 합니다. 약으로 잡는 방법에 비하면 많은 시간과 정신적 고통을 필요로 하니 실내에 바퀴벌레가 자주 보인다면 약을 구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1. 계면활성제: 바퀴벌레의 발수성을 계면활성제가 깨뜨리는 원리로 죽게 됩니다.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비누나 샴푸, 세제를 물에 섞은 뒤 분무기로 뿌리면 됩니다. 

2. 치약: 치약의 불소 성분이 바퀴벌레를 죽일 수 있습니다. 눈 앞의 바퀴벌레를 죽일때는 치약에 물을 섞어 분무기로 뿌리면 되고 예방 차원이나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을 때엔 치약을 짜두면 됩니다. 

3. 소독용 알코올: 소독용 알코올을 분무기에 넣고 뿌리면 바퀴벌레를 죽일 수 있습니다. 다른 벌레들에도 효과가 있고 집안 소독용으로도 쓰기 좋습니다.  

4. 일반 에프킬라: 일반적인 에프킬라는 파리나 모기같은 벌레를 잡을때는 효과가 좋지만 바퀴벌레용 에프킬라에 비하면 효과가 약하므로 미친듯이 날아다니는 바퀴벌레를 보고싶지 않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퀴벌레용 에프킬라가 없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사용하세요. 손이 안닿는 구석으로 들어갔을때 뿌리면 한참 뒤에 비틀대며 나오는 바퀴벌레를 볼 수 있습니다. 

5. 전기파리채: 전기충격을 주어 잡는 원리입니다. 다른 곤충들이라면 조금만 해도 죽지만 바퀴벌레는 꽤 오래, 골고루 지져야 죽습니다. 탄내가 난다는 점에서는 추천하고싶지 않지만 잡을만한 도구가 없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지입니다.

 

바퀴벌레 출몰 예방법

1. 종이상자나 지관통 잘 관리하기: 쌓여있는 종이들 또는 종이상자나 포스터를 넣어둔 지관통은 바퀴벌레에게 아늑하고 따뜻한 집이 됩니다. 가급적 쌓아두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다면 자주 확인하고 관리해주세요.  

2. 택배는 집 밖에서 개봉하기: 바퀴벌레는 여러 곳을 오가는 택배상자 사이에 끼어들어가기도 합니다. 나도 모르는 새 바퀴벌레를 집으로 초대하고싶지 않다면 택배를 밖에서 개봉하고 들어오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3. 싱크대와 하수구에 촘촘한 망 씌우기: 외부의 바퀴벌레는 싱크대와 하수구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촘촘한 망을 씌워 들어올만한 틈을 남겨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벌레를 죽이거나 막기 위해 하수구에 끓인 물을 붓는 경우도 있는데, 뜨거운 물은 배관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망을 씌우거나 약을 뿌리거나 꼼꼼히 막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창문의 틈 막기: 창문 사이의 틈이나 창문 아래의 물구멍을 통해 들어오기도 합니다. 창문 사이의 틈은 창문 틈막이를 사용하여 막고 창문 아래의 물구멍은 스티커를 붙이거나 방충망을 붙여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창문 틈막이와 물구멍용 방충망은 다이소에서 살 수 있습니다. 

5. 깨끗하게 청소하기: 바퀴벌레는 더러운 환경에서 잘 번식하므로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를 제때 비워주면 바퀴벌레 뿐만 아니라 다른 벌레들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6. 바퀴벌레 약을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바퀴벌레 약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설치형 약은 최소 2주~최대 6개월 간격으로 사용하시면 되지만 약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2023.06.02 - [생활 속 도토리] - 바퀴벌레 약 추천(바퀴벌레 사진x)

 

바퀴벌레 약 추천(바퀴벌레 사진x)

저번 포스팅에서는 바퀴벌레의 종류와 잡는법, 그리고 예방법을 올렸었는데요. 바퀴벌레가 자주 나온다면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로 죽이는 대신 효과가 더 뛰어난 바퀴벌레 약들을 준

ryeong-j-info.tistory.com

+안봐도 상관없는 약간의 사담. 새벽에 바퀴벌레를 바퀴벌레용 약 없이 잡은 방법을 간단히 작성해보았습니다. 구석에 들어간 바퀴를 잡는데 도움이 될수도 안될수도.

1. 바퀴벌레가 들어간 구석으로 에프킬라 뿌리기. 알고싶진 않았는데 구석이 아닌곳에서 뿌리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날아다닙니다. 구석이라고 안전한건 아니지만요.

2. 빛으로 유인하기. 구석으로 들어간 바퀴를 잡으려면 제가 있는 쪽으로 나와야되니 반대편에 전등이나 후레쉬 빛을 비춰줍니다. 반대편에 빛을 비출 수 없는 구조라면 다른 방향으로 유인 또는 생략

3. 물에 섞은 계면활성제와 도망칠때를 대비하여 가둬둘만한 통 준비. 에프킬라를 또 뿌리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므로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바퀴벌레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죽입니다. 다시 한번 발을씻자에게 감사. 계면활성제를 맞게 되면 움직임이 줄어들긴 하지만 그랬는데도 도망칠 수 있어 가둬둘만한 통을 미리 준비해둡시다. 통은 투명한 것을 추천.

4. 계면활성제 뿌리기. 그리고 에프킬라의 효과를 이때 봤습니다. 약에 취해 비틀대며 앞쪽으로 나온 바퀴벌레를 조준해서 계면활성제를 뿌립니다.

5. 통에 가두기. 저의 경우 계면활성제를 맞았지만 느린 속도로라도 도망치려 하길래 미리 준비한 통에 가둬뒀습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통을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두고 주변에 계면활성제를 뿌려둡시다. 그 상태로 조금 더 기다리면 서서히 죽습니다. 

6. 바퀴벌레 사체는 변기에 버리기. 쓰레기통에 버리면 다른 바퀴벌레들이 올 수도 있기도 하고 왠지 죽었는데도 다시 살아나서 돌아다닐 것 같아 무서우니까요. 변기에 내려보내야 사체를 먹으러 오는 다른 바퀴벌레를 불러들이지 않고 안전합니다.

출몰 증명용으로 찍었던 사진. 편안해야할 집안에서도 이렇게 불안함을 느껴야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