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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구글 애드센스 승인 기준과 관련된 후기

구글 애드센스 승인은 받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글을 보신다면 승인 받는 것이 엄청 어렵지만은 않다고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정말 저보다 더 귀찮아하지 않기만 한다면.

2023년 3월 28일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2023년 4월 26일에 구글 애드센스를 승인 받았습니다. 사실 블로그로 돈 벌기같은 글이나 영상을 보더라도 그런 매체를 2분 이상 보는 것조차 귀찮아 하는 인간이라 북마크 해놓곤 다시는 찾아보지 않거나 썸네일만 보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러다 돈이 들어올 일은 없는데 나갈 일은 그대로인 상황이 계속되자 조금의 수입이라도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고, 마침 구독하고 있던 플랫폼에서 블로그로 돈벌기 챌린지를 하길래 이게 된다면 상금도 챙기고 조금이나마 수입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분들에 비하면 정말.. 승인 받고싶어하는거 맞나 싶을 정도로 미적대는데다 흔히 알려져있는 기준을 잘 지키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승인을 받았다! 아래의 글은 별 것 아닐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승인되기 전까지 포스팅을 하며 있었던 일을 써봤습니다.

무한검토

사이트 개설 후 바로 승인 요청을 눌러봐도 상관없다는걸 봐서(지금 생각해보면 잘못본건가 싶기도) 그냥 눌러봤었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중에 글을 좀 더 쓰고 검토 요청을 했을 때 2주가 넘도록 답이 없었습니다. 하도 답이 없으니 답답하고 이럴거면 거절이라도 빨리 내놔라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솔직히 사람들이 말하는 승인 기준에 맞지 않는 저의 글들을 생각하면 승인을 바라는게 양심없긴 했지만, 어쨌든 몇주가 지나도 승인도 거절도 내놓질 않고, 챌린지 마감날은 점점 다가오니 인터넷에 애드센스 무한검토를 검색해서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봤습니다. 애드센스 코드 위치를 head 바로 아래쪽으로 넣는다던가, 코드 일부를 지워보거나 아예 없애본다던가. 어떤 분들을 아예 없앴을 때 몇시간만에 답이 왔다고 하셨는데, 저는 하루 지나도 반응이 없어서 코드를 다시 넣었어요. 챌린지 마감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더욱 조급해진 마음에 구글 서치 콘솔에 들어가봤고 거기서 오류가 났다는 내용들을 봤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위해 달리는 분들이면 한번쯤은 봤을거에요. 적절한 표준 태그가 포함된 대체 페이지, 크롤링됨-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다른 4xx 문제로 인해 차단됨, robots.txt에 의해 차단됨, 발견됨-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시리즈. 인터넷에 어떻게 해결하는지 하나씩 검색해 본 결과, 그냥 내버려두는 방법과 유효성 검사를 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내버려두는건 계속 해온거지만 특별한 답도 없었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보단 유효성 검사를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오류난 링크 전부 다 유효성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를 시작했다는 메일을 받은지 2일째, 문제가 해결됐다는 메일과 제출된 모든 페이지에서 페이지 색인 생성 문제가 일부 해결되지 않음 이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해결됐다니 다행이었지만, 일부 해결되지 않음의 문제가 남아있으니 그 내용을 검색해봤지만 이 내용에 대해 글을 쓰신 분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제가 할 수 있었던건 그저 유효성 검사를 또 요청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또 기다리길 3일째, 4월 26일 새벽에 메일이 왔길래 문제 해결에 대한 답이 온건가 했더니 애드센스가 승인됐다는 메일이었습니다. 유효성 검사를 하고 나서 승인 메일이 온 것을 보아 결국 사이트의 오류가 문제였나 싶었는데, 이 글을 쓰며 서치 콘솔에 들어가보니 유효성 검사가 실패함, 시작되지 않음, 시작됨 시작됨 시작됨... 으로만 채워져 있어 이게 원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내버려두는것보단 유효성 검사를 해보는게 더 낫다! 라고 생각합니다.

승인 기준?

승인된건 좋은데, 승인 기준이 대체 뭘까..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이나 강의를 보면 애드센스 승인 받으려면 하루에 한 번 이상은 포스팅 해야한다, 글을 1000~2000자 이상 써야 한다, 포스팅이 20개 이상일 때 승인 요청을 해야한다, 사진은 아예 없거나 적게, 방문자 수가 반영된다, 맞춤법 맞춰야되니 검사기를 돌려라 같은 팁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썼듯 저는 굉장한 귀찮아 인간입니다. 그래서 한번은 하루에 3개의 글을 쓰기도 했지만, 그 한번을 제외하면 하루에 글 하나라도 쓰는게 대단한거였고 글을 진짜 안쓸땐 3~5일만에 글을 1개 쓰곤 했어요. 그런 점에선 1일 1포스팅을 꼭 지킬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글자 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승인을 목적으로 전공 서적의 내용을 포스팅 했었는데 목차를 맞추면서 적당한 곳에서 끊다보니 1000자를 못채울 때도 있었습니다. 이 목차에선 더 쓸 내용이 없는데.. 하면서 800자 이하로 써서 마무리한 포스팅이 꽤 있었어요. 어떻게든 되겠거니 하면서 포스팅 했었는데 지금 승인된 것을 보니 글자 수도 너무 적지만 않으면 1000자 이하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또 포스팅하는건 귀찮아하는 주제에 성질은 급해서 8~10개쯤 포스팅 했을때 승인 신청을 했습니다. 신청해두고 글을 쓰겠다는 생각으로 그쯤에 신청한거였는데 무한 검토와 귀찮음의 합작으로 애드센스 승인이 났을땐 17개의 글이 올라와있었습니다. 포스팅에 사진은 아예 없거나 1장만 쓰라길래 아예 없이 쓰다가 최대 4장까지 써봤습니다. 그래서 4장 이상으로 더 넣었을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방문자 수는 정말 승인 기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승인 전에는 7번 방문이 제일 높은 기록이었는데, 그것도 제가 사이트 작동을 확인하려고 몇 번 들락날락해서 나온 결과였습니다. 사이트 작동 확인을 안했을땐 5번 방문이 최대 기록이었습니다. 이걸 봐선 방문자 수는 승인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맞춤법 검사기는 '맞춤뻐ㅃ검사기'와 같이 순간 잘못 쓴 오타가 있을때 그걸 수정하려고 썼지, 띄어쓰기나 문법 상 틀린 말을 꼭 고치려고 쓰지는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포스팅을 할 때에는 맞춤법 검사기를 꼭 돌려봐야한다.' 라는 문장을 쓰고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면 '포스팅을 할 때에는'이라는 문장은 '포스팅할 때에는'과 '포스팅을 할 때는'이라는 문장으로 교정하라는 답을 내놓습니다. 문법상으로 틀린 말이므로 고쳐야 하지만 초기엔 글자 수를 조금이라도 늘리려고 문장을 고치지 않았습니다. '돌려봐야한다'라는 문장은 '돌려봐야 한다'로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맞지만 띄어쓰기가 글자 수에 반영되는 것도 아닌데 굳이.. 고쳐야하나.. 하는 마음에 고치치 않았죠. 이처럼 문법과 띄어쓰기까지 완벽한 문장을 쓰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문법과 띄어쓰기까지 잘 지킨다면 포스팅을 보는 방문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승인 기준에서 지키려고 한 것

위의 내용을 보면 정말.. 하라는 것 대부분을 안지켰구나 싶은데 그런 상황에서도 지킨 것이 있긴 합니다. 블로그의 아이콘과 파비콘을 등록하는 것과 전문적인 내용을 작성하는 것, H태그에 맞춰서 작성하는 것입니다. 블로그의 아이콘과 파비콘은 승인에 가산점이 된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아 설정해봤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산점이 되지 않는다 해도 특별한 사이트가 된 것 같은 느낌이라 설정해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전문적인 내용 위주라 전공서적을 참고해서 쓰면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당시엔 생각나는 포스팅 주제도 없었고 전문적인 내용이 좋다고 해서 전공서적의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H태그는 포스팅할 때 한 번쯤은 보셨을 것 같아요.

H태그 창

H태그는 글쓰기 창에서 기본으로 세팅되어있을 땐 본문2로 표시되어있는 부분에 있습니다. 제목1, 제목2, 제목3을 각각 H2, H3, H4라고 볼 수 있습니다. H1이 없는건 포스팅의 제목이 H1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목1(H2)은 검색했을 때 뜨는 미리보기와 같은 부분이라 포스팅을 할 때 사람들이 검색할만한 키워드와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를 넣어 125~15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쓰긴 했지만 정작 제가 지킨 부분은 H태그를 순서에 맞게 쓴다! 뿐이었는데, 원래 이런.. 목차에 맞춰서 쓰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것만큼은 지켜서 썼습니다. 어쨌든 제목1(H2)은 대목차, 제목2(H3)는 소목차, 제목3(H4)은 내용 이라는 구성만 지켜서 썼습니다.  가끔은 대목차에 들어갈 내용이 없어 제목1을 쓰지 않고 제목2와 제목3만 쓰기도 했습니다. 그럴땐 제목1과 제목2만 써도 되는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목1은 글씨가 너무 큰 것 같아 필요없을 땐 안썼어요. 그렇게 해도 괜찮은건가 싶긴 하지만.. 승인받은걸 보니 괜찮은거 아닐까요. 다만 맨 처음에 제목2를 쓴 뒤 그 아래에 제목1을 쓰는, 태그 순서를 뒤바꾸는 것은 안했습니다. 헷갈리시면 책의 목차 구성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결론

1. 블로그의 아이콘과 파비콘을 등록하고 2. 전문적인 내용으로 포스팅하면서 3. H태그 순서만 지켜서 썼다! 입니다. 정말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싶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지킨게 적지 않나요. 그렇지만 이런 저도 승인받았으니, 저보다 더 노력하신다면 더욱 빠르게 승인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분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정확한게 아니었던만큼, 저도 제가 쓴 내용들이 정확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부터가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던 기준을 제대로 안지켰어도 승인을 받았으니까요. 그저 본인이 할 수 있는만큼만, 꾸준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싶지만 어려워보여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분들을 위해, 저런 사람도 승인되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도전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작성해보았습니다.